"다솜병원이 신장결석 제거 수술 성공률 82.6%로, 가온병원(78.0%)보다 훨씬 낫다고 광고해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가온병원에서 수술받고 아무 문제 없이 나으셨는데... 이 광고, 진짜 믿어도 될까요?"
실제로 두 병원의 전체 수술 기록을 조회해봤어요. 광고에 나온 숫자가 맞는지부터 확인해볼게요.
1차 조사 · 전체 기록
광고 내용이 숫자상으로는 맞아요. 다솜병원이 더 높네요.
2차 조사 · 세부 기록 공개
잠깐, 환자 유형별로도 나눠볼까요?
모든 환자를 뭉뚱그려 보지 말고, 경증 환자와 중증 환자로 나눠서 각 병원의 성공률을 다시 조회해봤어요.
🤔 이상해요. 경증 환자에서도, 중증 환자에서도 가온병원이 이겼는데, 왜 전체 기록에서는 다솜병원이 이겼을까요?
최종 판단
세부 기록까지 봤어요. 최종 판단을 내려볼까요?
처음 판단과 같을 수도, 바뀔 수도 있어요. 다시 골라보세요.
사건 종결 리포트
진짜 범인은 '환자 구성비'였어요
가온병원은 경증·중증 둘 다 다솜병원보다 성공률이 높았어요. 그런데 가온병원은 전체 환자 350명 중 263명(75%)이 중증 환자였고, 다솜병원은 270명(77%)이 경증 환자였어요.
중증 환자는 원래 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 어려운 환자를 가온병원이 훨씬 많이 맡았기 때문에, 전체 평균이 아래로 끌려 내려간 거예요. 반대로 다솜병원은 상대적으로 쉬운 경증 환자를 많이 맡아서 전체 평균이 올라갔고요.
즉, 광고 속 숫자(82.6% vs 78.0%)는 거짓이 아니지만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게 아니었어요. 실력만 놓고 보면 가온병원이 두 환자군 모두에서 앞섰어요. 이런 통계의 함정을 심슨의 역설이라고 불러요.
🕵️ 수사 노트: 다음에 어떤 통계를 볼 때는 "전체 숫자 뒤에 숨은 그룹이 있지 않을까?"를 한 번 더 의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