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에 단서가 몇 개 적혀 있어요. "이 수는 짝수예요", "이 수는 7보다 커요"처럼요. 용의자로 나온 숫자 중에서, 이 단서에 맞지 않는 숫자를 하나씩 지워나가면 결국 범인(비밀 숫자)이 딱 하나 남아요. 이렇게 조건에 안 맞는 것을 지워가며 답을 찾는 방법을 '소거법'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볼게요. 용의자가 12, 15, 18, 21 이렇게 넷이 있어요. 첫 번째 단서가 "이 수는 짝수예요"라면, 홀수인 15와 21은 바로 지워져요. 12와 18만 남았죠. 두 번째 단서가 "이 수는 3의 배수예요"라면, 두 숫자 모두 3의 배수라서 아직 못 지워요. 세 번째 단서 "이 수는 15보다 커요"가 나오면, 12는 지워지고 18만 남아요. 이렇게 단서를 하나씩 더할 때마다 후보가 점점 줄어들어요.

🔍 단서: "이 수는 짝수예요" 12 15 18 21
홀수인 15와 21은 지워지고, 짝수인 12와 18만 용의자로 남아요

게임에는 여러 종류의 단서가 나와요. 짝수·홀수를 알려주는 단서, 어떤 수보다 크거나 작다는 단서, 몇의 배수라는 단서, 각 자리 숫자를 더한 값을 알려주는 단서, 나누었을 때 나머지를 알려주는 단서가 기본으로 나오고요. 중학생 난이도에서는 소수인지 아닌지, 어떤 수를 제곱한 수인지까지 단서로 나와서 훨씬 까다로워져요.

소거법은 이 게임에서만 쓰이는 게 아니에요. 수학 문제를 풀 때도, 답이 될 수 없는 경우를 하나씩 지워나가며 정답에 다가가는 경우가 많아요. 물건을 찾을 때도 "부엌엔 없다, 거실엔 없다"처럼 아닌 곳을 지워가며 있는 곳을 좁혀가죠. 조건을 하나씩 확인하며 후보를 줄여나가는 사고방식은 수학뿐 아니라 여러 문제를 풀 때 두루 쓰이는 유용한 습관이에요.

아이와 함께할 때는 단서를 하나 확인할 때마다 "이 숫자는 지워도 될까?"를 소리 내어 말해보게 하세요. 머릿속으로만 풀기보다, 지워야 할 숫자에 손가락을 짚거나 표시하면서 풀면 훨씬 헷갈리지 않아요. 처음엔 쉬운 난이도로 감을 익히고, 익숙해지면 어려운 난이도로 올려서 소수나 제곱수 같은 새로운 단서에도 도전해보세요.

저희 체험 페이지에서는 난이도별로 사건 파일이 새로 만들어지고, 단서를 확인하며 용의자 중에서 범인을 골라낼 수 있어요. 여러 사건을 풀어보면서 단서를 조합해 후보를 좁히는 감각을 길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