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를 암산으로 척 계산하는 어른들도, 어릴 때는 손가락을 꼽아가며 하나씩 세던 시절이 있었어요. 손가락 세기와 암산 사이를 이어주는 결정적인 다리가 바로 '10의 짝꿍수'예요. 어떤 수와 더해서 10이 되는 수를 짝꿍수라고 하는데, 1의 짝꿍은 9, 2의 짝꿍은 8, 5의 짝꿍은 5(자기 자신)예요. 이 짝꿍수들을 눈 감고도 바로 떠올릴 수 있게 되면, 이후에 배우는 모든 덧셈과 뺄셈이 훨씬 쉬워져요.
왜 하필 10일까요? 우리가 쓰는 숫자 체계(십진법)가 10을 기본 단위로 삼기 때문이에요. 11은 "10과 1", 23은 "10이 두 개와 3"을 뜻하죠. 그래서 어떤 두 수를 더할 때, 먼저 10을 만들고 나머지를 더하는 방법이 아주 유용해요. 예를 들어 7+5를 계산할 때, 7은 3만 더하면 10이 되니까 5에서 3을 떼어 7에 주면 10이 되고, 남은 2를 더해서 10+2=12라고 계산할 수 있어요. 이걸 "10 만들기 전략"이라고 부르는데, 짝꿍수를 잘 알고 있어야 이 전략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요.
이때 자주 쓰이는 도구가 '십 모형(텐 프레임)'이에요. 칸이 10개인 표를 만들어서 그 안에 점이나 동그라미를 채우는 방식인데, 몇 칸이 채워져 있고 몇 칸이 비어있는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10을 만들려면 몇 개가 더 필요한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어요. 숫자만 놓고 "10-7은?"이라고 물어보는 것보다, 채워진 칸과 빈 칸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는 게 어린아이들에게는 훨씬 이해하기 쉬운 방법이에요.
짝꿍수 감각은 마트에서 거스름돈을 계산할 때, 시간을 계산할 때(예: 지금부터 10분 후는?)처럼 일상 곳곳에서 쓰여요. 나중에 두 자릿수, 세 자릿수 덧셈을 배울 때도 "받아올림"이라는 개념이 결국 "10을 채우고 남는 걸 다음 자리로 넘긴다"는 원리라서, 10의 짝꿍수를 튼튼하게 다져두면 그다음 단계 학습이 훨씬 수월해져요.
아이들과 연습할 때는 여러 가지 짝꿍수를 계속 반복해서 물어보는 게 효과적이에요. "6의 짝꿍은?", "3의 짝꿍은?"처럼 빠르게 질문하고 답하는 놀이를 하다 보면, 나중에는 굳이 손가락으로 세지 않아도 바로 떠올릴 수 있게 돼요. 실제 사물(바둑알, 블록, 사탕)을 10개 놓고 몇 개를 가리거나 치운 다음 "몇 개가 없어졌을까?"를 맞히는 놀이도 좋은 연습이 됩니다.
저희 체험 페이지에서는 열 칸 표에 점이 몇 개 채워져 있는지 보고, 10을 만들기 위해 몇 개가 더 필요한지 먼저 맞혀본 다음, 정답을 채워가는 애니메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여러 번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짝꿍수 감각을 길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