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2시 50분이에요. 20분 후에 만나기로 약속했다면, 몇 시 몇 분에 만나는 걸까요? 그냥 50에 20을 더하면 70분이 되는데, 시계에는 70분이라는 시각이 없어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시계의 분침(긴바늘)은 60분, 즉 한 바퀴를 다 돌면 다시 처음 자리로 돌아와요. 그리고 그 순간, 시침(짧은바늘)이 다음 숫자로 하나 넘어가요. 그래서 60분이 넘는 순간 '시(時)'가 하나 바뀌는 거예요.
2시 50분에서 20분을 더해볼게요. 50+20=70이에요. 70은 60보다 10 많으니까, 60분을 '1시간'으로 묶어서 시침을 하나 넘기고, 남은 10분만 분침에 남겨요. 그래서 2시가 3시로 넘어가고, 답은 3시 10분이에요.
이번엔 반대로 가볼게요. 3시 10분에서 20분 전은 몇 시였을까요? 10에서 20을 뺄 수는 없어요. 10보다 20이 더 크니까요.
이럴 땐 앞 시각인 2시에서 60분(1시간)을 빌려와요. 10분에 60분을 더해 70분으로 만든 다음, 20분을 빼면 50분이 남아요. 그리고 시(時)는 하나 줄어든 2시가 돼요. 그래서 3시 10분의 20분 전은 2시 50분이에요.
혹시 이 계산,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맞아요. 두 자리 수 뺄셈에서 십의 자리 하나를 일의 자리 10개로 빌려오던 것과 똑같은 원리예요. 다만 그 기준이 10이 아니라 60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에요.
이런 계산은 생활에서 정말 자주 쓰여요.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하는지, 수업이 끝나기까지 몇 분 남았는지, 약속 시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계산할 때마다 이 원리를 쓰고 있어요.
저희 체험 페이지에서는 슬라이더로 지금 시각과 지나가는 분을 직접 바꿔가며, 두 개의 시계로 결과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요. 시(時)가 바뀌는 순간을 여러 번 만들어보면서 원리를 익혀보세요.